안녕하세요.
잠실 치과, 잠실 새내 역
더바름치과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민재홍 치과의사입니다.
오늘은 치료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만에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개원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구성원 3명과 함께
모수 서울(MOSU SEOUL)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꼭 한 번 함께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수를 떠올리면
우리 나라 최초의 미쉐린 3스타,
(지금은 재오픈하여 2스타입니다.)
그리고 안성재 셰프님을 먼저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음식은 말할것 없이 항상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제가 모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음식 때문만은 아닙니다.
처음 모수를 방문했던
원스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언제나 사람이었습니다.
매니저님들과 소믈리에 선생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든 구성원들.
몇 년이 지나 다시 찾아가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서비스라는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모수는 늘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공간을,
제가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과...
어떻게 보면
초대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물론 좋지만,
좋은 서비스를 경험하고,
좋은 조직문화를 느끼고,
오랫동안
함께 성장해 온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
역시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은 이날, 정말 최고였습니다.
스무번쯤은 가봤을 모수의 기억중에서도
이날은 정말 손에 꼽힐정도로 좋았습니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병원을 처음 시작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더바름치과를 개원했을 당시에는
원장 두 명을 포함해
7명의 구성원이 전부였습니다.
병원이 얼마나 성장할지,
얼마나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게 될지,
그때는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환자에게 정직하게 설명하고,
꼭 필요한 치료를 하자.
그 마음 하나만은 개원 첫날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30여 명의 구성원이 함께하는
'잠실동에 하나 뿐인 치과병원'
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병원이 성장했다는 것을
단순히 숫자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도
개원 당시 함께했던 구성원들이
여전히 곁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더 큰 의미입니다.
1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좋을 때도 있었고,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고,
병원이 성장하면서
함께 고민해야 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 걸어와 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정말 큰 행복입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한 가지를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치과를 만들기 위해
최신 장비를 갖추고,
더 많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좋은 장비는 구입할 수 있습니다.
좋은 시스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갈 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구성원들에게
좋은 경험을 많이 선물하고 싶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공간을 경험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수 방문도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모수를 볼 때마다
저는 병원을 떠올립니다.
좋은 레스토랑은 뛰어난
셰프 한 명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주방과 홀,
매니저와 소믈리에,
모든 사람이 서로를 믿고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손님은 비로소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병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원장 한 사람이 만드는 병원이 아니라,
좋은 원장들과 좋은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병원.
그것이 제가 꿈꾸는 더바름치과의 모습입니다.
잠실 치과, 더바름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저 혼자의 힘이 아닙니다.
함께 진료하는 원장님들이
같은 진료 철학을 지켜주셨고,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를 믿고 찾아와 주신 환자분들이 계셨습니다.
가족을 소개해 주시고,
친구를 소개해 주시고,
몇 년이 지나
다시 찾아와 주시는
환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구나.'
11년 동안 차곡차곡 쌓여온
그 신뢰가
오늘의 더바름치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들과 구성원들의 노력,
그리고 환자분들의 믿음.
그 세 가지가 함께 있었기에
7명으로 시작했던 병원이
30여 명이 함께하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수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회식이 아니었습니다.
11년 동안 함께해 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고,
앞으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더 좋은 병원을 만들어 가자는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일은
결국 사람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라는 것을.
제 블로그의 제목은
'치과는 예술과 과학의 접합이다'입니다.
11년 동안 진료하며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배우게 되었습니다.
좋은 치과는 결국
좋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잠실 치과, 잠실 새내 치과
더바름치과병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 한 분 한 분께 정직한 진료를,
구성원들에게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
은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11년 동안 함께해 준 구성원들,
그리고
늘 믿고 찾아와 주시는 환자분들께
이번 기회를 들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가장 좋은 선물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민재홍 대표원장이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원문 보기



